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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첫날인 2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또다시 공방을 벌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한 오늘 국회 문체위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간사인 박인숙 의원은 "문경란 위원장은 문체위 증인으로 못 세울 사람이 아니"라면서 "도대체 문경란 증인 채택을 막으려는 이유가 뭐냐, 조국 최측근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막을 수 있냐"며 여당 측에 항의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야당 원내대표를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한 안민석 위원장과 야당을 무시한 박양우 장관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하고 "국감 첫날 파행사태에 대해 한국당에 의사진행발언 충분히 하게 해달라"면서 증인을 다음 국정감사에 출석시키도록 재차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한국당이 국감에 들어와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간사 간에 협의하고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자기 당에 가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자기 당 중진이 문제를 제기하면 다시 와서 합의한 바 없다고 번복한다."면서 간사 합의를 대체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신 의원은 이어 "문경란 위원장 문제는 단연코 조국 장관과 연관성 때문에 막는 게 아니"라면서 "이 자리에서 문경란 부르겠다. 대신 고흥길, 이병우 교수도 같이 불러 진실이 뭔지 밝히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안민석 위원장은 "여야가 하고 싶은 증인을 다 부르자. 마침 신청된 증인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누구든지 다 채택하는 걸 원칙으로 해보자. 그럼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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